지난해 토지거래 필지·면적 모두 감소…지가상승률도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위축되고 있는 등 도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졌다.

국토해양부가 27일 발표한 ‘2008년 2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19만352필지·1억8495만㎡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수는 2.7%, 면적은 6.3% 증가했다.

또 지난달 전국의 지가 상승률은 0.39%로, 전달 상승률(0.36%)보다 높아지면서 1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토지거래도 크게 줄고, 땅값 상승률도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2064필지·437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 2492필지·4499㎡에 비해 필지는 17.2%·면적은 2.8%가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달 도내 지가상승률도 전달과 동일한 0.13%를 기록, 전국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을 비롯해 광주(0.07%)와 대전(0.12%)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도내 토지거래량도 전년보다 필지수는 15.5%, 면적은 39.2% 각각 급감했고, 지가상승률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는 등 도내 부동사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