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뚜렷한 시각차속 안정-견제 대립

공식선거운동 초반 표심을 잡아라.

4·9총선 공식선거전이 시작된 27일 후보들은 출정식을 갖고 거리유세에 나서며 선거 첫날부터 유권자 초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들은 초반 판세가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침에 따라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을 보이며 취약부분에 대한 보강과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이날 선거사무소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여당인 한나라당 김동완·부상일·강상주 후보는 거리유세 첫날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공약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며 유권자를 공략했다. 이와함께 미흡한 특별자치도 제도개선과 신공항건설, 역외금융센터 유치와 법인세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야당인 통합민주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는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잘못된 인사와 잘못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건전한 야당 후보를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며 견제론을 펼쳤다. 특히 4·3위원회의 폐지 반대와 대통령의 4·3위령제 참석을 강력히 요청하며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자유선진당 강창재·오영삼 후보도 정책공약 발표와 유권자 대면 접촉을 통해 인지도 및 지지도 확산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김효상·현애자 후보는 거리유세 등을 통해 민생을 책임지고 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평화통일가정당은 이날 곽정환 총재가 내도,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통일가정당의 정책 등을 발표했다.

무소속 현경대 후보는 이날 충혼묘지와 4·3공원 참배하고 오일장서 첫 유세를 갖고 “5선 국회의원의 관록을 바탕으로 제주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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