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 가칭 영주풀 국내서는 처음 발견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희귀식물. 가칭 영주풀.  
 
세계적 희귀식물로 국내에서는 자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미기록종이 제주에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세계적 희귀식물(가칭 영주풀)이 제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영주풀은 일본 등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로 일본에서는 절멸 위기종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번 발견된 가칭 영주풀은 2007년 8월게 식물애호가인 김창욱씨와 오충근씨가 남원읍 신례리 일대에서 발견한 후 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식물종 확인을 의뢰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식물분류학적인 관찰과 국내외 정부검색, 유관기관과의 확인작업 결과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미기록종 식물임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된 미기록 식물은 식물체의 길이가 약 10cm로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이다. 전체적으로 엷은 자주색을 띠며 매우 작은 투명한 비늘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암꽃과 수꽃이 다르게 피고 한 개체에 달리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등 생육기관이 짧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가칭 영주풀의 발견은 식물학적 측면에서 1목-1과-1속-1종이 추가되는 쾌거이며, 식물지리학적으로 제주의 중요성이 한번더 확인되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자생지 조사 및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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