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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는 제민일보와의 파워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4·3위원회 폐지 시도, 제2공항건설 약속 폐기 등 최근 불거진 지역이슈를 선점, 선거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를 보여주듯 그는 4·3위원회 폐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4·3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던 이명박 정부가 그 약속을 뒤집고 폐지를 시도했다”며 “강력한 야당만이 이를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2010년 착수해 201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최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시기상조’라고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민군복합형 기항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용역결과가 나온 후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국책사업인 만큼 추진기구가 국방부나 해군차원이 아닌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또 한미FTA 비준 반대를 전제로 내세운 그는 1차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연간 600억원 수준인 오렌지 수입관세 등으로 감귤경쟁력 강화기금을 설치하겠다”며 “경영회생제도 예산을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농가부채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항공 좌석난과 관련, “항공좌석을 확대하는 항공사에 국제노선 취항, 공항사용료 면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부정기항공사의 좌석규모 제한도 폐지,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그는 5대 핵심 공약으로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신 성장동력 산업과 국제자유도시 육성 △구 도심권 활성화와 재래상권 부활 △명문 지방대학 육성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국립충혼묘지 설치 등을 제시했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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