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방사 장병들의 군가 응원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공서부 경기가 펼쳐질 때면 경기장 주변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축전 기관들의 자존심이 달려 있고, 출전팀 모두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매 경기 흥미진진한 분위기에 응원단과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서귀포시는 제민기 배구대회에 오래 출전하며 전통을 쌓아왔고, 지방자치 행정기관들간 라이벌 의식으로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제주소방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방어사령부 선수들도 수준 높은 플레이에 관중들이 찬성을 자아냈다.

소방본부와 도교육청 예선 경기에서 양 선수들은 높은 수준의 기술과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로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다.

이에 양 기관의 응원단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힘을 불어 넣어줬다.

특히 제방사 선수들의 숨은 실력이 드러나자 관공서부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군인의 패기와 정신력으로 무장한 제방사 선수들은 개개인의 기술력도 갖춰 매 경기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제방사가 신생강호로 등장하자 경기장 부변에서는 제주 배구계에 새바람을 넣어 줄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제방사 장병 40여명이 체육관을 찾아 특유의 해병대 박수와 힘찬 군가로 동료들을 응원,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