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반 이후 미국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16년래 최저치를 기록 한데다 미국의 2월 소비지출 증가폭이 최근 1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데 대한 우려감이 지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우지수는 주말 1만 2216.40포인트를 기록하였고 나스닥 지수는2261.18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꾸준한 반등세를 나타낸 끝에 코스피 지수가 1,700p를 회복하였다. 3월 중순에 힘없이 무너졌던 지수가 빠른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중국증시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었다.

지난주 상승한 업종들을 살펴보면 낙폭 과대한 증권주, 은행주, 건설, IT핵심주, 조선, 자동차주 등이 빠른 순환매를 돌며 바닥확인 과정을 거쳐 상승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는 4월 둘째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주식시장의 급락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들도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견해와 더불어 최근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금주에는 미국증시의 추가하락으로 주초 약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지난주 보여준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하락시에는 20일 이동평균선인 1650포인트대가 지지선으로 보고 향후 실적전망을 고려할 때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조선업 등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게 좋아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제주지점장 이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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