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시민단체, 총선 토론회서 후보들 제기

<총선 서귀포시선거구 박스> “시장·국회의원 잘 했나”
서귀포시 시민단체, 총선 토론회서 후보들 제기

서귀포YWCA, 탐라자치연대, 서귀포시민연대 등은 28일 오후 3시 서귀포여성문화센터에서 제18대 총선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김재윤·강상주 후보에게 ‘송곳’질문이 쏟아진 반면 현애자·신명수 후보에게 다소 평이한 질문이 제기됐다.

먼저 ‘3년연속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과 입법 정책 우수의원 등에 선정되면서 시민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한 김재윤 후보에게 이어졌다.

현애자 후보는 “지역 경제가 갈수록 침체되고 악화돼가고 있는 등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데 우수 의원이라고 자랑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강상주 후보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자치권이 없어졌는데 서귀포시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무슨 일을 했는 지 잘 모르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제2관광단지와 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등 비전을 만들어갔다. 앞으로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강상주 후보에게 쏟아졌다. 김재윤 후보는 “남군수와 민선시장 2차례를 역임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는 파탄이 났다고 말하는 유권자들이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현애자 후보는 “‘감귤을 쌀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는 데 도내 국회의원들이 4년내내 이 문제를 추진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다른 과수와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시장 첫 해인 1998년, 서귀포시 예산이 1400억원이었으나 2005년 3200억원으로 늘렸다”며 “감귤적정생산량 45만t을 유지하기 위해 국비를 확보해 부적지 감귤원을 폐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삼 후보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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