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산 조생온주·월동온주·만감류 등 감귤 생산량이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전망 2008(Ⅰ)' 보고서를 통해 2008년 전체 감귤 재배면적이 2007년과 비슷한 2만1391㏊로 예측했다.
또 2008년 감귤 성목단수가 평년의 10a당 2957㎏ 수준을 유지하면 전체 생산량이 61만7000t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산 전체 감귤생산 예상량은 2007년산 예상량 70만6000t 보다 8만9000t 줄었고, 노지온주 생산량은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5만8000t으로서, 1일 현재 출하가 대부분 마무리된 2007년산 생산량 66만3700t 보다 10만5700t(15.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처럼 노지감귤의 생산량 감소와 함께 당도가 지난해 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 가격 향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감귤재배면적은 지난해 4월2일 타결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발효 외에도 식물방역법상 수입금지조치의 해제 여부에 따라 재배면적·생산량이 차이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 결과 한미FTA 협상 발효로 관세가 인하된 가운데 오는 2012년부터 미국산 사과·배가 식물방역법에 따라 수입금지조치가 해제되면 감귤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08년 2만1391㏊(61만7000t)에서 2018년 1만8100㏊(52만5000t)로 재배면적은 3291㏊(15.4%), 생산량은 9만2000t(14.9%)가 각각 감소한다.
이에 비해 한미FTA 협상이 발효된 가운데 식물방역법상 수입금지조치가 계속 유지되면 오는 2018년의 감귤 재배면적·생산량은 1만9500㏊(56만4000t)으로 2008년 보다 면적은 3591㏊(16.8%), 생산량은 5만3000t(8.6%)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식물방역법상 수입금지조치가 해제되면 유지할때 보다 재배면적은 1400㏊, 생산량은 4만t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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