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선대위원장 제주방문…시장돌며 민주당 후보 지지 호소

   
 
  ▲ 1일 오후 제주를 방문한 강금실최고의원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통합민주당 강금실 선거대책위원장이 제주를 방문, 견제론을 역설하며 당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강 위원장은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주하는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의 4·3 인식, 경제정책 등을 꼬집으며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 1일 오후 4.3희생자 행방불명인들의 혼백이 안치된 합동 분향소(옛 주정공장터)를 찾은 강금실최고의원이 조문하고있다. 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4·3 폐지 법안을 내고 일부 보수 단체에서 희생자들을 폭도로 규정하는 등 역사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 선대위원장 자격이 아닌 제주 출신, 우리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비통하고 착잡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3은 정부가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4·3 위령제에 맞춰 정부는 4·3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4·3 위원회 폐지 등 역사를 뒤로 돌리려 하는 행위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사회정의에 맞는 균형적 경제 정책 조차 규제로 단정 짓고 재벌들을 키워주고 있다”며 “정부는 1%의 재벌을 대변하지 말고 99%인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강조했다.

또 강 위원장은 “서민들은 등록금·유류가격 인상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이명박 정부가 서민을 위해 내놓은 정책은 없다”며 정부의 정책 부재를 꼬집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견제하지 않으면 대운하 건설, 4·3 위원회 폐지 등 독주하는 정부를 막을 수 없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제주시내 시장을 방문,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후보 지원유세에 열을 올렸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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