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제주시을>

 

 *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부친 별세 선거운동 잠정 중단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가 1일 숙환으로 부친이 별세함에 따라 거리유세 등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심부전증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던 김 후보 부친이 이날 오후 4시께 별세함에 따라 김 후보를 포함해 유족들이 장례 일정을 협의중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강금실 최고위원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이후 중앙로에서 동문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민생탐방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나 갑작스런 부친의 별세 소식을 듣고 유세활동을 중단했다.

김 후보 부친의 시신은 현재 제주의료원에 안치돼 있으며, 김 후보가 장남으로 장례일정을 도맡아 처리해야 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갑작스레 부친의 별세 소식으로 김 후보의 막판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원희룡 의원 김 지사 겨냥 아니”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1일 원희룡 최고위원의 제주도지사 관련 발언과 관련,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한 듯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원희룡 의원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불공단의 전봇대를 뽑는 것 이상으로 지방행정에 대해 답답해하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이었다”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1%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정과 중앙을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들어내자는 취지였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특정 단체장을 겨냥한 것처럼 보도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 의원의 발언이 김태환 도지사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부 후보는 이날 고성휴 전 북제주교육청 교육장과 당내 공천 경쟁자였던 이연봉 변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선대위 고문단과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 자유선진당 강창재 후보
“기초노령연금 지원대상 확대”

자유선진당 강창재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인복지를 위해 기초노령연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사회복지분야 정책공약을 이같이 밝히고 “편안한 노후보장을 위해 기초연금 지원확대가 필수적”이라며 “노인 틀니의 의료보험 적용과 장기요양 보험제도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초장애연금 도입과 영·유아를 돌보는 조부모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 가칭 ‘제주해녀문제연구소’ 설립 등을 약속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농협 하나로마트 경매공판장, KT제주본부, 삼성초등학교, 제주은행 본점, 동문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
“학비 걱정없는 사회 만들 것”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1일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등록금 상한제’ 도입 등 교육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지난 32년간 물가는 8배 올랐지만 등록금은 무려 26배나 뛰었다”며 “정부에서 학자금 융자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이자율이 7%에 달해 이자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들도 급증하는 추세” 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폭등하는 대학등록금으로 가계파탄, 생활고 가중, 교육기회 박탈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 상한제’, ‘등록금 국가책임후불제’, ‘교육재정 확충’ 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인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당선 후 최우선순위 공약으로 대학등록금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 친박연대 김창업 후보

상가지역 거리인사 등으로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친박연대 김창업 후보는 1일 사라봉산책로 방문을 시작으로 표밭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이날 인제교차로에서 출·퇴근 인사를 벌이는가 하면 동문시장과 이도1·2동 상가, 대학로 등을 방문, “강한 제주, 잘사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고통받는 사람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이날 주정공장 옛 터에서 봉행된 제주4·3 행방불명인 진혼제에 참석, 유족들을 위로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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