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제민일보, 2일 봉개동 평화공원 정문서 2기 제막
60주년 추진위·제주민예총, 제주시청 앞마당서 전야제 개최

   
 
  ▲ 1일 신산공원에는 해원방사탑제가 열린 가운데 4.3웅변대회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제주4·3 60주년을 맞아 제주4·3의 아픈 상처를 해원·상생으로 극복, 평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제주4·3해원방사탑’이 오늘 건립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민일보사는 60주년 공동사업 일환으로 2일 오후 4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 평화공원 정문에서 제주4·3해원방사탑 2기의 제막식을 마련한다.

이날 건립될 ‘제주4·3해원방사탑’은 화해·상생의 정신으로 불행하고 아픈 질곡의 역사를 청산,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승화시킨 희생자와 유족·도민들의 의지를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또 60주년을 맞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생명·평화의 제주공동체를 가꾸는 새 희망을 품고, 새로운 시대로 나갈 수 있도록 수문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제주4·3유족회는 60년전 억울하게 돌아가신 1만3564 희생 영령들의 한을 해원하고, 다시는 4·3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유족들의 순수 성금으로 건립비용 48753만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제주4·3 유족회는 이날 오후 3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4·3평화공원에서 위령전야제례를 봉행한다.

제주4·3 60주년 추진위원회와 제주민예총도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진실의 노를 저어 평화의 바다로’를 주제로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도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문화예술행사의 닻이 올랐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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