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5명중 답변한 후보 8명 모두 반대

도내 총선 후보들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1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884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질의서와 당선 후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관련법 재·개정 또는 ‘대운하 특별법(가칭)’제정을 위한 서약서를 받았다.

제주지역에서 총선 출마표를 던진 15명 후보 중 공개 질의서에 답변을 한 후보는 8명으로 모두 운하 건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 전원이 ‘반대’했고 한나라당 소속 후보 중 1명은 전국 한나라당 후보 중 유일하게 대운하 건설 반대 입장과 서약서를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 입장을 내놓은 후보들은 대부분 환경 파괴를 우려했으며 투자 대비 경제효과가 불투명한 등 국력낭비와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을 이유로 들었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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