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과시 총동원 유세전 통해 굳히기·반전 시도
논평·기자회견 갖고 상대 후보 공략 과열 양상

4·9총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총력 유세전에 나서고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등 과열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선거구별로 선두권 후보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경합을 벌이면서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제주시갑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현경대 후보측에서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의 국회 법안 처리 실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강 후보측에서 반박에 나서면서 5일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을선거구에서는 선관위가 마련한 TV토론을 놓고 후보자들간 신경전과 함께 선관위와 후보가 마찰을 빚었다.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는 부친상 때문에 TV토론에 불참의사를 밝혔다가 3일 오후 참석하겠다고 했으나 주최측에서 김 후보가 늦게 참석의사를 밝혔다며 배제하자 김 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들은 주요 거리에서 총동원 유세를 갖고 세과시를 통해 부동층을 흡수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3개의 선거구에서 통합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무소속 후보가 선거구별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없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역대 정당별 국회의원 당선자(표)  
 

지난 81년 11대 총선 때는 무소속 2명, 85년 12대 때는 여당인 민정당 1명, 무소속 1명, 88년 13대 때는 당선된 후보 3며이 무소속 후보였다.

그러나 96년 실시된 15대와 2000년 16대,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 때는 모두 정당 후보가 당선돼 무소속 돌풍이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제주시갑에 출마한 무소속 현경대 후보가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와 한나라당 김동완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무소속 후보의 당선여부와 함께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평화통일가정당, 친박연대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