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런 후보 뽑겠다 1.

“1차산업 관심과 애정 가진 후보를” 
김성량(59·농업)

1차 산업에 진정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후보를 뽑고 싶다.

40년 넘게 마늘과 감귤 등 밭작물 농사를 지어왔지만 요즘처럼 농사가 힘든적은 없었다. 방송, 신문에서 연일 농촌이 어렵다고 보도하지만 얼마나 어려운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비료값, 농약값, 기름값이 너무 올라 인건비 빼고 나면 정말 남는게 하나도 없을 지경이다. 게다가 정부는 뾰족한 대책도 없이 농업개방을 실시해 평생 농사를 짓고 살아온 사람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

농업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각종 정책들 역시 대규모 영농인 위주로 진행돼 대다수 농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없다. 진정한 서민 농민들을 위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후보가 뽑혀야 제주농촌과 지역경제가 살 수 있다.

후보들은 말뿐인 공약이 아닌 대다수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농업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큰 비전을 가꿀수 있는 사람”

이경미(28·제주대학교 조교)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지역현안을 의제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지역민을 대변하고 국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요즘 일부 후보들에게 국회의원 자리가 단순히 금뱃지로만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일부 국회의원 후보들은 도지사나 도의원이 제시할 듯한 빈약한 공약과 장기적 비전없는 인기 위주의 정책 등을 남발하며 자신이 최고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후보들은 제주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가 뽑아야 할 사람은 진정으로 제주를 위해 일하고 장기적으로 제주의 청사진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 학연, 지연 등에 연연하는 후보가 아닌 진정한 공약과 정책 제시를 통해 제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나름의 국정철학을 가지고 그 범위안에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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