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바지 탈·불법 선거를 막기 위해 경찰이 총력전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은 7일과 8일 이틀간 경찰력을 총동원, 도 전역에 대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주간(오전10~오후4시)과 야간(오후7~10시), 심야(오후10~새벽 1시) 등 하루 3차례에 걸쳐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 금품 살포 등에 적극 대응한다.

주간에는 수사전담반과 기동단속반을 주축으로 선거 브로커나 용의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밀착 단속이 이뤄지고, 야간에는 주거 밀집 지역이 단속 대상이 된다.

과열 우려지역을 우선 단속 지역으로 식당과 노인정, 마을회관 등에 대한 탐문활동도 강화된다. 심야 시간에는 권역별 순찰 등을 통해 불법 행위 예방과 단속에 집중한다.

경찰은 4·9총선과 관련 사전 선거운동 4건과 △불법 인쇄물 배포 3건 △향응제공 2건 △후보 비방 1건 등 총 10건·16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선거 당일인 9일 오후6시까지 사이버 수사 전담요원과 누리캅스를 동원, 선거 관련 홈페이지와 게시판 등에 대한 일제 검색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청 과·계장과 직원들까지 일선 선거사범 단속 현장에서 지도점검을 비롯 합동단속 활동을 벌일 방침”이라며 “전방위 첩보 수집 활동을 통해 불·탈법 선거 운동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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