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주 학생  
 
후보자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번 선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투표를 처음하는 ‘새내기’유권자들이다.

이번 선거에 처음 투표한다는 안영주 학생(제주대학교 사회과학학과군 1학년)은 올해 갓 대학에 입학한 진정한 새내기다.

‘처음’이라는 말이 설레임을 내포하듯 안 학생 역시 ‘첫’투표에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안 학생은 “투표를 한다는 것은 주민등록증 나오는 것만큼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내가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만큼 컸다는 것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거사’를 위해 신문과 방송, 홍보물을 두루 확인했다는 안 학생은 “지난해 감귤 가격이 좋지 않아 감귤농사를 하는 할머니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감귤 등 1차 산업에 대해 제대로된 관점을 가진 후보를 뽑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후보들이 정책에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며 “진정한 정책 공약들이 확성기, 율동 등에 묻혀 버린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안 학생은 “그나마 나는 이번 선거에 관심이라도 있는 편”이라며 “방송 등에서 투표를 권유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자신이 어느 투표구인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해 대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을 반영했다.

안 학생은 “처음 투표하던 설레임을 잊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내가 뽑은 후보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지 지켜보게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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