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예측불가’ 최후의 1초까지 강행군
정당보다 인물대결…오후 11시께 당선 윤곽

제주도민들의 표심 향배에 도민들은 물론 중앙정치권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어제(8일) 자정으로 열전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하고 18대 총선 투표가 오늘(9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도내 226곳(제주시 138·서귀포시 88)을 비롯, 전국 1만3246곳의 투표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10년만에 정권을 탈환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안정론과 견제론으로 맞서고 있다.
그러나 각 당의 후보 확정이 선거일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고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대거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당정치가 실종됐다.

중앙당 차원에서 별다른 쟁점이 형성되지 않았으며 제주지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역차원에서는 특별자치도의 완성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4·3의 해결과 제2공항 건설, 민군복합형 기항지 등 산적한 현안과 미래비전을 견인하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문제등을 해결할 후보를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한다.

도내 3개 선거구에 모두 15명이 출마했으나 선거구별로 2∼3명의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당당한 견제론'을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후보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안정론과 함께 '힘있는 일꾼론'으로 맞섰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가 경륜을 내세우며 당락을 점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벌였다.
개표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2곳에서 이뤄진다.

개표순서는 부재자투표를 먼저하고 이어 지역구선거 개표, 마지막으로 비례대표선거 개표다.

제주시지역구는 갑선거구와 을선거구를 동시 개표한다.

오후 10시께 당선자 윤곽이 나오고 11시께는 지역구 후보자 개표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제주지역 유권자는 41만3904명(남 20만2029명, 여 21만1875명)이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갑 16만569명, 제주시을 13만6099명, 서귀포시 11만7236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령자는 남자는 김극배씨(106·조천리), 여자는 박복순씨(108·성산리)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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