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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 대한 각계 목소리] “위기의 제주 구할 머슴 돼라”농업·농촌관련 정책공약 반드시 이행
제2공항 반드시 건설 항공난 해결
지방정부 정치구조 혁신할 법률 등 검토
제주미래 여는 소신·비전도 주문
김석주 기자
입력 2008-04-09 (수) 23:32:28 | 승인 2008-04-09 (수) 23:32:28
   
 
  ▲ 9일 저녁 제주국제공항 출발대합실에 모인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18대 총선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박민호 기자  
 

정책 대결보다는 인물론으로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제주지역에서는 야당인 대통합민주당 후보 3명이 모두 금배지를 달았다.

유권자들이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점은 단하나, 선거운동기간에 후보자들이 제시한 4·3의 해결과 특별자치도의 완성 등 공약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것이다.

도민들은 우선 고유가와 시장개방 흐름에 따라 갈수록 어려워지는 1차산업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제주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강용주씨(31)는 “경유 면세유가 1년새 2배 가까이 상승하고 조업 부진 등으로 제주어업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히고 “또 FTA로 막대한 피해를 입는 어민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차장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앞으로 FTA 등 여러 가지 악재로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선거기간 중에 밝힌 농업·농촌 관련 공약사항들을 반드시 지키는 등 국회에서 농민의 어려움을 대변해 달라”고 말했다.

계속된 경기침체에 따라 관광산업 육성과 항공난 문제, 제주비전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신 풍인건설 대표이사는 “지역경기가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을 비롯해 도내 거의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바란다”며 “영세한 도내 건설업체들이 지역에서 시행되는 각종 공사에 대한 참여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관련 정책을 마련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종현 제주프로젝트 실장(34)은 “당선되기까지는 제주 지역민의 표가 중요했지만 당선 후에는 제주의 미래가 더욱 중요하다”며 “소신껏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승철 일출랜드 이사(46)는 “제주관광산업의 발목을 잡는 항공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다른 관광지처럼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제2공항 건설에 당선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계속 뛰면서 서민의 삶을 힘들게 하는 만큼 물가안정과 학생 및 학부모에게 큰 짐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주부 문영순씨(52·연동)는 “소득은 별반 차이가 없는데 기름값을 비롯해 교통비, 식비 등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매일 구입해야 하는 기초 생필품 가격이 적정한 선에서 유지, 가계의 생활안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민일보 청소년기자인 양은정 학생(아라중 1·여)은 “제주에서 선출된 3명의 국회의원은 제주도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힘써 주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문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사무처장(40)은 “국가의 정체성을 흔들 무분별한 교육개방, 영어 중심의 교육 등의 정책들은 최대한의 사회적 합의를 통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특히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도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통해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법률 마련과 제주지역 발전, 그리고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요구도 유권자들은 잊지 않았다.

오영수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회 사무국장(42)은 “장애인들은 취업도 힘든데다 설령 취업한다해도 보수가 적어 의욕이 상실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후 “결혼과 출산,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장애인 지원기관·단체 설립 및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38)은 “전국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당초 출범 취지와 달리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데 진력하고, 지방정부 정치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 등 다양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가 하석홍씨(46)는 “새 정부가 ‘실용’을 강조하는 것처럼, 문화예술사업도 이제는 보여지기 위한 ‘사업’의 개념이 아닌 실질적인 문화예술을 심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훈씨(37·제주특별자치도청 보도계)는 “도민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숙제도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후진국이 경제선진국이 될 수는 없는 만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을 빛내고 제주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그동안 유권자들의 불신을 해소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성율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62) “제주의 제3의 지주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포츠산업의 육성 기반을 다지는데 더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스포츠산업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석주 기자  sj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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