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타수냐 이긴 홀 수냐, 골프 경기 승부 결정 방법 다양

   
 
  사진=조성익 기자  
 
지난주의 골프코스에 이어 이번에는 골프 경기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 중에 경기 방법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골프경기방법은 알고 보면 많은 방법 들이 있는데 실제 라운딩에서 이러한 경기 방법을 적용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 경기방법

18홀로 구성된 골프경기는 각 홀마다 길이에 따라 파3, 파4, 파5로 나누어지며 그 홀의 파와 같은 수로 타수를 끝내면 파플레이라고 한다. 파는 규정(기준)타수를 말하며 18홀의 파는 72타가 된다. 18홀은 숏홀, 미들홀, 롱홀로 구성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홀의 종류와 기본 타수  
 

- 파3 (숏 홀) : 티그라운드 중심으로부터 그린 중심까지의 거리가 250야드(229m이하)이 내의 홀. 원온이 가능(18홀 중 4홀로 구성).

- 파4 (미들홀) : 251~470야드(230 ~ 430m)로서 투온이 가능(18홀 중 10홀로 구성). - 파5 (롱홀) : 471야드 이상~ 대체로 600야드 전후 (431 ~ 540m 전후)로서 스리온이 가능(18홀 중 4홀로 구성).

1)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스트로크 플레이는 정해진 수의 홀의 총타수를 내서 수가 적은 쪽을 승자로 하는 경기로, 볼을 친 횟수와 헛스윙, 벌타도 포함된다. 일반 골퍼는 자기가 친 타수만큼의 합계, 즉 라운드의 총타수에서 자신의 핸디캡을 뺀 수(net)의 많고 적음에 의해 승부를 결정한다. 핸디캡을 빼지 않는 방법도 있는데, 이 방법을 스크래치라 한다.

2) 매치 플레이(match play)

매치 플레이는 각 홀마다 타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승부를 겨루어 이긴 홀이 많은 쪽을 승자로 하는 경기이다. 또한 스트로크 플레이의 변형으로 핸디캡이 있다. 핸디캡은 골프를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특한 시스템이다. 핸디캡에는 0부터 30까지 있는데, 초보자는 모두 핸디캡 30(보통 총타수 102타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3) 그 밖에 경기방법

그 밖에 골프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인 경기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스리섬: 1인 대 2인의 경기로, 2인조는 1개의 볼을 교대로 플레이하는 매치 플레이다.

- 포섬 : 2인 대 2인의 경기로, 다같이 1개의 볼을 교대로 플레이하는 매치 플레이 또는 스트로크 플레이다. 2인조를 남녀로 짝짓는 것을 믹스트포섬이라고 한다.

- 스리볼 매치 : 세 사람이 개별적으로 자기 볼을 플레이하여 다른 두 사람과 개별적으로 매치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 베스트볼 매치 : 1인 대 2인 이상의 매치 플레이로, 인원수가 많은 쪽은 각기 자기 볼 로 플레이하고 그 홀의 최소 타수를 지닌 사람이 한 사람의 스코어와 대항하는 방식이 다.

- 포볼매치 : 두 사람씩 한 쌍이 되어 각자 자기의 볼로 플레이하여 각 쌍의 두 사람 가 운데 소수 타수자끼리 승부를 겨루는 매치 플레이로, 홀 공략을 서로 상의한다.

- 어게인스트파 : 각 홀의 파에 대항하는 매치 플레이로, 라운드가 끝나면 이긴 수가 많 을 수록 우위로 삼는 경기이며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핸디캡이 있는 홀에서는 파보다도 1타가 더 많은 경우 하브(무승부)로 간주한다.

- 톰스톤 : 코스의 파 합계와 핸디캡을 더한 수가 자기 점수인 경기방법으로 이 점수와 같은 스트로크가 났을 때 경기를 마치는데, 볼의 최후 정지지점이 기록이 되며 가장 멀 리 간 사람이 이기는 경기방법이다.

- 포인트터니 : 어게인스트파와 비슷한 매치인데 파로 무승부가 되면 2점, 1타가 많으면 1점, 1타가 적으면 3점(이하 순차적으로 점수를 더한다)으로 총득점이 많은 사람을 우 위로 하며,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 스킨스 매치 : 각 홀마다 상금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데 승부가 나지 않으면 다음 홀로 연장시켜 그 홀을 이긴 사람이 2홀의 상금을 갖게 되는 경기방법이다.

- 신페리오방식 : 임의 홀을 전,후반 6개씩 12개 홀을 지정한다. 그 12개 홀의 실제타수 를 더해 1.5를 곱한뒤 기준타수를 빼 다시0.8을 곱한다. 예를 들어 12개 홀의 실제 총 타수가 76이라면, (76*1.5-72)*0.8을 계산한 33.6이 핸디캡이 된다.

<오늘의 골프 용어>
티(tee) : 볼을 올려놓는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못 모양의 작은 골프도구로서 T같이 생겨 티라 불린다.

페어웨이(fairway) : 페어웨이에 골프공이 있다면 골퍼는 기분 좋게 다음 샷을 준비하게 된다. 그럼 페어웨이란 무슨 뜻일까? 페어(fair)는 ‘공정한’, ‘올바른’ 이란 뜻이다. 페어플레이(fairplay)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원래 페어웨이는 항해 전문용어로서 ‘올바른 길’이란 뜻이다.     <탐라대학교 골프시스템학과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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