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생활화를 위해 일선 경찰서 의경들의 교통단속을 오는 10월부터 재개키로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의경은 그동안 운전자들과의 잦은 마찰로 경찰의 이미지를 실추시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교통단속을 금지시키고 보조업무만을 맡겨왔다.

그러나 올들어 교통사고와 함께 사망교통사고가 급증하자 2002년 월드컵대회때까지 한시적으로 교통의경을 단속업무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지역의 경우 교통기동대와 방범순찰대 대원 100명, 교통의경 18명,파출소 의경 88명등 206명의 인원이 오는 10월부터 경찰관과 같이 교통법규를 단속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의경의 단속으로 인한 마찰을 없애기위해 음주단속때는 감지기만 사용하고 음주측정기는 경찰관이 사용했다. 가족동승차량은 교통사고요인이 아닌 법규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지도장을 발부하며 건수를 할당하거나 실적위주의 단속은 금지키로 했다.

한편 올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4일 현재 354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125건에 비해 416건(13.3%)이 늘어났다.

인명피해사고는 사망 80명으로 지난해 70명에 비해 10명(14.2%),부상 2308명으로 지난해 2058명에 비해 250명(12.1%)이 증가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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