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가 일주일만에 휘발유 13원·경유 33원 상승
지난주 도내 유가 대폭 상승 휘발유 전국 3번째 높아

제주지역 주유소 판매가격이 일주일만에 또 다시 상승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정유사의 유류공급가격이 ℓ당  평균 10~25원 상승한데 이어 21일 ℓ당 휘발유 13원, 경유 33원, 등유 38원이 올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도심권 주유소 판매가격도 휘발유는 ℓ당 1708~1721원을 기록, 지난달 10일 유류세 인하전의 도내 평균 휘발유값 1715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0일 유류세 인하 후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30원에 이어 이달 1일 20원, 14일 15원, 지난 21일 13원 등 총 4회 걸쳐 78원 상승했다.
특히 경유는 1668~1688원으로 최고가를 잇따라 갱신하며 17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경유가격은 지난달 16일 45원, 21일 45원, 이달 1일 40원, 14일 20원, 21일 33원으로 상승하는 등 모두 5회 걸쳐 188원이 올라 휘발유의 98%를 차지했다.
경유 상승률을 감안하면 조만간 휘발유 가격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지난주 도내 주유소 판매 유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4월 셋째주(14~18일)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도내 휘발유가격은 ℓ당 1688.4원으로 전주보다 12.7원 오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상승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도내 휘발유가격은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739.6원)과 경기(1691.1)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아 전주 11번째보다 크게 뛰어올랐다.
도내 경유가격도 전주보다 18원이 오르며 1633.4원을 기록, 서울(1654.2원)에 이어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8일 기준 텍사스산 중질유가 베럴당 116.69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고, 원화약세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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