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소설가 김석범씨 대담무대서 밝혀


   
 
  김 석 범씨  
 
이날 '제주4·3사건의 오늘' 주제로 대담무대에 선「화산도」김석범씨(제주출신 소설가)는  자신의 희망이자 꿈은 제주4·3사건에서 무수한 희생자를 낸 정부를 상대로 국제재판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제주4·3사건 당시 희생된 제주도민은 4명 중 1명에 이르렀다"면서 "이에 대해 제주도민이 정부를 재판한 일이 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작가는 최근 뉴라이트 등 우익단체들이 제주4·3사건을 좌익폭동이라 주장하는 것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한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4·3사건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한 것, 진상보고서는 모두 가짜인가를 되물으면서, 이렇듯 제주도민을 경계하고 있는 우익단체들을 대상으로 ‘이제는 투쟁’이라고 말하는 이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본 것, 들은 것, 말하는 것, 자기 기억이 지식이 되고 인간으로 되는 것인데 기억이 없으면 살아도 죽은 것이다며 후세들이 제주4·3사건을 기억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 “얼굴 모르는 아버지가 죽고, 그의 아들은 일본으로 밀항해 살면서 혈족들이 빨갱이라는 이유로 아버지며, 친족들의 죽음에 대해 쉬쉬하며 살고 있는 재일 동포들도 있다면서 이제는 말해야 한다”이를 위해 젊은이들이  제주4·3사건 진실을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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