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마을 제주4·3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24일 오전 11시 탐라대학교 뒤 사거리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공원에서 유족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하원마을은 1948년 9월15일께 하원리 마을 청년 3명이 경찰에 잡혀간 후 행방불명된 것을 시작으로 1948년 11월28일과 12월2일, 12월4일 3차례에 걸쳐 중문 자운당과 지서부근 밭에서 20여명의 청장년이 토벌대에 의해 학살됐으며, 무장대에 의해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하원리에서는 토벌대에 의해 50명, 무장대에 의해 11명 등 61명이 사망·실종됐다.

 피해자 유족들은 2003년 4월 하원마을에 4·3사건희생자유족회를 결성했으며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비 건립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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