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인권을 향한 2008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참가자·자원봉사자·도민들의 성원속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제민일보사 주최, 제주도육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 올해 대회는 27일 오전 9시 제주종합경기장내 애향운동장을 출발, 제주시 해안도로를 따라 이호해수욕장 입구를 왕복하는 코스에서 치러지면서 4월 마지막 주말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라톤에 적합한 선선한 날씨속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개인·단체 등 모두 3000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 평화·인권을 향한 새로운 제주4·3 역사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대회부터 각 코스별로 연령별 시상제를 도입한 마스터스부 하프코스의 시니어(만50세이상) 종목에서는 강공식씨와 김재심씨가 각각 남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일반부에서는 홍승호씨와 조미순씨가 각각 남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마스터스부 10㎞의 슈페리어(만 60세이상) 종목에서는 홍용시씨(서울 영등포구)가 남자 1위를 차지했고, 시니어(만50세 이상~만60세 미만) 종목에서는 윤필병씨(개인)와 고연옥씨(제주마라톤클럽)가 각각 남녀 1위를, 일반에서는 이승섭씨(달리기제주인)과 김은숙씨(제주마라톤클럽)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선수부에서는 김선길(제주대)이 대학부 하프 1위를 차지했고, 고등부 10㎞는 홍영기(오현고)와 김재은(신성여고)가 각각 남녀 고등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등부 5㎞는 변문현(저청중)과 전재안(제주중앙여중)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한라중학교 어머니회와 학생 등 100여명과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지원센터 학생 120여명을 비롯해 해병대전우회 제주시지회, 제주소방서 직할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 아마무선봉사회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코스 곳곳에서 교통정리 및 급수 활동에 참여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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