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로 대회 신기록 잇따라...마스터스부 10㎞ 남자 이승섭 4연패

알찬 결실의 레이스였다.

60년의 세월을 돌아 다시 찾아온 무자년, 제주4·3 60주년에 열린 '2008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에서는 종목별로 대회 신기록이 잇따라 쏟아지는 등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승섭(달리기제주인클럽)은  이번 대회 마스터스부 남자 10㎞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홍승호(제주베스트탑마라톤클럽)와 조미순(제주마라톤클럽)은 27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을 출발, 해안도로를 왕복하는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스터스부 일반 남녀 하프코스에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홍승호는 마스터스부 일반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5분24초를 기록, 지난 2005년 한동섭이 세운 기록(1시간16분36초)을 1분12초 앞당겼다. 여자 하프코스에 출전한 조미순도 1시간33분26초를 기록, 지난해 오혜신의 기록(1시간34분03초)보다 37초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스터스부 시니어부(만 50∼60세 미만) 하프코스 남녀 우승의 영예는 강공식(제주마라톤클럽)·김재심(제주트라이애슬런클럽)에게 각각 돌아갔다.

강공식은 1시간25분58초, 김재심은 2시간11분35초의 기록을 보였다.

이승섭은 마스터스부 일반 남자 10㎞에서 35분01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지난 2005년 대회 이후 4년째 이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승섭은 지난해 34분59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이 종목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마스터스부 일반 여자 10㎞ 우승의 영예는 김은숙(제주마라톤클럽)이 안았다. 42분55초로 결승선을 통과, 갈채를 받았다.

선수부에서는 김선길(제주대)이 1시간30분21초로 대학부(하프코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홍영기(오현중)와 김재은(신성여고)이 각각 33분49초, 44분30초의 기록으로 남녀 고등부 10㎞ 1위를 차지했다.

중등부(5㎞)에서는 변문현(저청중)과 전재안(제주중앙여중)이 각각 18분05초, 21분5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한편 이날 대회 개회식에는 김태환 지사와 강창일·김우남 국회의원, 양대성 도의회 의장, 양성언 도교육감, 윤경원 제주방어사령부 사령관, 조승필 MBC 제주문화방송 사장, 김양수 JIBS 제주방송 사장, 오창수 KCTV 제주방송 사장, 홍명표 도관광협회장, 신백훈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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