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가 운영하는 충효교실이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제주군 관내 12개 마을노인회는 겨울방학을 맞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충효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충효교실이 호응을 얻는 것은 학교생활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청소년들의 전통예절, 한문교육, 서예, 향토사등을 직접 배우는 기회가 제공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회에 따르면 같은 마을학생들이 학년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받음으로써 학교와 사설학원 등에서 느끼는 딱딱함이 사라지는등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애월리노인회 관계자는“한문교육 등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등 열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북군은 12개 마을노인회에 1군데당 35만원~6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 충효교실을 활성화하는 한편 관내 모든 경로당으로 확산해나는 한편 모범노인회에 대해서는 표창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충효교실은 한림읍 금능리와 애월읍 애월·광령1·하귀2·장전·봉성·수산리를 비롯 구좌읍 월정·송당·동복·신촌리, 한경면 고산1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훈석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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