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물 수령시간이 연장되고, 전화 한 통으로 수령장소를 지정할 수 있게 되는 등 등기우편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등기우편물 수령처와 수령시간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등기우편물 배달률 향상방안’이 시행된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등 낮 시간에 등기우편물을 받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 수령시간이 현재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광역시 이상은 오후 10시) 확대된다.

수령 장소도 배달 우체국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거주지에서 가까운 창구 우체국, 우편 취급국(옛 우편취급소)까지 확대된다.

특히 고객이 직장 등 특정 장소에서 등기 우편물을 받고 싶은 곳을 전화로 지정할 수 있는 ‘지정배달제’도 실시된다.

또 대리 수령제도도 활성화해 편의점, 약국,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대리 수령인으로 지정하면, 지정된 곳으로 우편물을 배달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고객들은 등기우편물을 한결 편하게 받게 되고, 집배원도 업무량이 줄어 사회적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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