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박물관 테마 종합휴양시설 2010년 준공

화훼박물(전시)관을 주요 테마로 하는 제주롯데리조트가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지난 2006년 6월 개발사업시행 변경승인을 받은 제주롯데리조트가 당초 사업비 690억원에서 890억여원을 증가한 1550억 규모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오는 21일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롯데1차리조트는 38만5000여㎡의 부지에 원시의 자연공간과 고대의 도시 재현공간, 꽃의 궁전, 수상박물관 등으로 꾸며지는 화훼박물관을 비롯, 청소년수련관, 농축산품판매점, 동물체험농장, 어린이운동시설, 콘도미니엄(81실) 등을 갖춘 종합휴양시설이다.

시행사인 ㈜롯데호텔은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미 운영중인 스카이힐골프장과 연계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축설계 등을 통해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착공식에는 롯데호텔 좌상봉 대표이사와 롯데그룹 이인원 사장과 마을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롯데리조트 1차사업이 개발되면 인근지역에 개발예정인 중문색달온천관광지와 우보악관광지구 등 관광개발사업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2012년을 준공 목표로 1차사업지구 북측에 3000억여원을 투자해 2차 지구를 계획중이다. 그러나 2차 지구는 면적이 130만여㎡에 달하는데다 서귀포시 색달동 제2산록도로 구간중 한라산 방면으로 해발 410m이상에 위치, 산록도로 일대 환경·경관 훼손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5월말이나 6월초 롯데측이 제시한 2차 사업지구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입안제안 계획설명서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