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지역 보건소들이 치과 공중보건의가 없어 각종 치과진료장비를 방치하는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제주시·서귀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광전기,유니터등 치과 진료장비를 보유하 고 있으나 치과 공중보건의가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로인해 서귀포시 중문보건지소는 12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치과 진료장비가 뜯 어보지도 못한 채 창고에 그대로 방치돼있다.

 또 서귀포시 보건소는 치과진료장비를 한국건강관리협회 이동치과용으로 임대했고 제주시보건소는 폐기처분하거나 매매했다.

 이와함께 서귀포시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된 치과위생사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근무 를 하는등 전문성을 못 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달리 남·북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는 공중보건의 배정순위에 따라 각각 5 명과 7명의 치과 공중보건의가 배치돼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은 “치과대에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는데 비해 병역을 대신하 는 치과공중보건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게다가 읍 ·면 지역 우선배정 지침에 의해 앞으로도 시지역에 치과공중보건의 배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에따라 “앉아서 공중보건의를 기다리는 것보다 계약직 공무원제도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이창민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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