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제주관광대상 수상업체 탐방 >2< 관광지업 부문 대상 ㈜삼영관광 일출랜드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미천굴 인근지역은 20개 관광지구중 하나로 선정됐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방치됐다. 당시 지역주민들이 미천굴관광단지가 불모지로 전락하지나 않을 지 걱정할 때 제주토착기업인 ㈜삼영관광이 순수 도민자본으로 일출랜드 개발에 착수, 2002년 4월 문을 열었다.

일출랜드는 학술·문화·관광적 가치를 지닌 미천굴과 함께 제주 자생나무와 꽃을 중심으로 식물원을 조성, 제주의 색깔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삼영관광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 프로그램을 원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도자기 빚기·천연염색·금속공예·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트센터를 운영, 관광체험과 제주자연이 조화되는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일출랜드는 용암동굴의 관광자원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렸고, 무리한 지형변화와 인위적인 시설 배치를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식물원과 과수원, 꽃정원, 수변공원 등을 조성함으로써 친환경적인 관광지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 자생화와 자생나무 식재 비율을 높이는 등 제주의 아름다움을 살린 식물원과 정원을 조성, 지난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 1종 식물원으로 인증됐다.

계절별로도  '한겨울 동굴기행'과 '동백의 향연', '철쭉제', '유채꽃 잔치' 등의 행사를 추진하면서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일출랜드의 다양한 체험·휴양 프로그램은 단체관광에서 가족 중심의 개별관광형태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가족 휴양형 관광지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처럼 ㈜삼영관광 일출랜드가 제주향토색과 가족 휴양형 관광을 접목, 제주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 유료 관람객도 58만8000여명에 이르는 등 제주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일출랜드는 성읍민속마을과 제주민속촌, 성산일출봉 등의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종합 개발을 추진, 제주동남부권 관광체계 구축을 선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산읍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성산읍연합회와 마을별 노인회 등에 지원금을 해마다 전달하는 향토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신뢰를 쌓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