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객 적정수용관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집중 제기

   
 
   
 
제주지역의 균형발전과 한라산 탐방객의 적정 수용, 등반객들의 다양한 코스 체험을 위해 자연 휴식년제가 시행중인 돈내코 탐방로를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22일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개최한 '한라산 탐방객 적정 수용 관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주장하고 돈내코 탐방로의 적극적인 개발을 요구했다.

이날 탐방로 개방이 요구된 돈내코 등산코스는 한라산 남사면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총연장 9.4㎞ 구간으로 지난 1994년 7월 자연 휴식년제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출입제한 연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서귀포시관광협의회 등이 돈내코 코스 개방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일부 토론자들은 "돈내코 탐방로가 개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언제까지 휴식년제만 연장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자치 서귀포시 당시 돈내코에서 평괴 대피소까지 탐방로 개설을 합의했다"며 "해당 구간만 연결하면 의미가 없고 돈내코에서 성판악 구간이나 남벽 순환로를 이용해 윗세오름과 연결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토론자는 "제2관광단지 개발을 감안하면 돈내코 탐방로보다 미약산 주변 남성대 탐방로 개발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제주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신개념의 탐방로 개발과 등반로 주변 불법 주·정차 해결, 한라산과 관련된 국내외 인물들의 이야기 소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돈내코 탐방로 개설 등 여러 가지 제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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