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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안 입는게 목표 부끄러운 스포츠 메카"운동장 노후화...야구 보던 어린이 부상
김동은 기자
입력 2008-05-23 (금) 10:47:53 | 승인 2008-05-23 (금) 10:47:53

제주종합경기장 시설이 노후화,  스포츠산업 메카 정책이 헛구호에 그치는 실정이다.

특히 안전시설 보강도  '땜질식'으로 일관, 관중이 중상을 입는 사고까지 초래하고 있다.

제주도는 스포츠산업을 제3의지주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80년대초 건립된 제주종합경기장 시설의 노후화를 방치, 국내외 체육인은 물론 도내 생활체육인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주경기장 잔디 보수공사를 제외, 야구장 등 나머지 시설의 보수공사는 '예산확보' 타령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장만 해도 지난 2002년 시공한 그라운드의 '인조잔디'가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력 발휘를 방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프로야구 정규리그 6연전을 치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프로야구팀들도 난색을 표시했다.

김성근 SK 감독도 "(승패에 관계 없이) 부상 선수 없이 경기 하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SK 정경배는 지난 3월8일 인조잔디가 깔린 제주종합경기장내 야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우리 히어로즈의 송지만은 발목 부상의 악화를 우려,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주 6연전의 결장을 요청했다.

게다가 야구장 안전 시설에 대한 보수·보강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고를 부르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께 제주시 오라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던 김모군(4·제주시)이 파울볼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오후 아버지 김모씨(37)와 1루 관중석 중간 부근에서 SK와이번스팀 대 우리히어로즈팀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5회말경 우리히어로즈 정모선수가 친 파울볼에 왼쪽 이마 부위를 맞아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군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에따라 이번 사고와 관련 도내 경기장 안전 시설물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 오라야구장이 프로경기를 치룰 수 있는 규격이긴 하지만 다른 지역 야구장과 달리 경기장 자체 면적이 협소해 안전시설 등을 확충, 사고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해 수리할 부분이 많지만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며 "보수가 시급한 부분부터 찾아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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