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토지거래 동향 발표 결과 수치상 거래는 증가…하지만 실제 거래량 큰 변동 없어

지난달 제주지역 토지거래량 수치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거래량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8년 4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3253필지·1162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29필지·621만9000㎡에 비해 필지는 23.7%, 면적은 86.9%나 급등했다.

또 지난 3월 토지거래량인 2539필지·338만9000㎡과 비교해도 필지는 28.1%(714필지), 면적은 243%(823만5000㎡)나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와는 달리 실제 거래된 토지량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제주시지역 거래필지 2021필지 가운데 200필지 가량이 토지 매매과정에서 중복 계상됐고, 서귀포지역 거래필지 1232필지 중 550여필지가 법원 판결이나 증여 등으로 토지소유만 변경되는 등 실거래량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달 도내 지가상승률도 전국 평균 0.50%에 비해 훨씬 낮은 0.16%를 기록했고, 지난달 0.14%에 비해서도 0.02% 소폭 인상에 그치는 등 도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지가상승률은 0.58%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67%에 비해 1.09%보다 하락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