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6일 문화재청에 1만1700㎡ 면적 발굴허가 신청키로

   
 
  ▲ 최근에 발견된 고산리식 토기.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제주유나이티드FC 전용구장 조성사업이 착공 5개월여만에 중단됐다.

제주Utd 전용구장 조성사업 부지에서 신석기 초기 유물로 추정되는 토기 등이 출토, 대대적인 발굴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강정동 5만8000㎡ 부지에 58억원이 투입되는 제주Utd 전용구장 조성사업을 지난해 12월 추진, 천연구장 2면과 인조구장 1면 등을 조성하는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까지 토지매입 등으로 9억여원을 투자한 상태다.

그러나 (재)탐라매장문화재연구원이 제주Utd 전용구장 조성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결과 신석기 초기 유물과 수혈유구 등이 확인, 조성사업이 5개월여만에 중단됐다.

시는 전용구장 조성부지 가운데 1만1700㎡에 집중적인 발굴조사에 착수키로 결정, 26일 문화재청에 문화재 발굴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때문에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되는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제주Utd 전용구장 조성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보존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나 유구 대량 발굴된다면 사업 계획을 전체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재추진 시기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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