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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행정적 편의 맞춘 조직"본부내 전문 인력 고작 1명, 제주도는 지정 지구 활용에만 급급
23일 '제주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서 우경식 교수 지적
문정임 기자
입력 2008-05-25 (일) 18:30:54 | 승인 2008-05-25 (일) 18:30:54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제대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유산지정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보고와 이를토대로 한 적절한 관리계획 수립, 전문 인력 배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강영철) 주최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열린 '제주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강원대 지질학과 우경식 교수는 이같이 주문했다.

우 교수는 이날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보존, 관리 계획과 그 지향성'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어느 구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하는 것은 그 지역을 잘 보전하고 관리하겠다는 유네스코와의 공식 약속"이라며 "그러나 제주도는 지정 지구를 활용적인 측면에서만 접근 한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이어 "올해 초 조직된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 지질 전문가가 1명뿐"이라며 "각 유산지구 관리사무소에 전문직 종사자가 한 명도 없으면 현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과업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조직의 활용도를 우려했다. 또한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역할이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고 직원들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행정적 편의에 맞게 이루어진 행정조직이며 이러한 조직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 교수는 이와함께 학술조사의 미비와 필요를 강조했다. 그는 "한라산의 지질 및 지형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하고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대한 논문도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이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생성된 것이 아니라는 일부학자들의 주장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 점, 만장굴 등 용암동굴의 생성원인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가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형문화재·천연기념물·제주세계자연유산의 보전, 활용 방안이 각각 토론의 주제로 상정됐다. 유형문화재 부문의 발제를 맡은 제주문화재연구소 강창화 연구원은 문화재 업무를 총체적으로 수행할 독립적인 연구센터의 설립과 제주문화재사전 편찬을 제안했다. 천연기념물 활용방안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림산업연구소 김찬수 박사는 제주도 천연기념물 센터 개설, 벚나무 탐방로 조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문정임 기자 mungdang@jemin.com

문정임 기자  mung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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