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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의 도시 잇는 전통문예교육 눈길우수학교 탐방/ 1. 한국전통문화고
현순실 기자
입력 2008-05-25 (일) 19:09:07 | 승인 2008-05-25 (일) 19:09:07
 학교들이 변신에 몸부림치고 있다.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전환 내지 학과개편이 부쩍 늘은 건 대표적인 예다. 우수학생 선발, 특성화·차별화된 운영으로 학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하지만 취업과 진학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과제는 학교들의 변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고, 전주영상미디어고,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 탐방을 통해 다양한 학교의 가능성과 성공의 열쇠를 찾아본다.

   
 
  ▲ 한국문화전통문화고 학생들이 합주를 하고 있다.  
 
#지역전통 잇는 교육

한옥·한복·한식·한방·한글·한지 등 '한'스타일 육성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 한국전통문화고(교장 강경자)는 전주시의 꿈을 잇는 인재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  2002년 3월1일 문을 열었다.

한국전통문화고는 한국회화·한국음악과·공예디자인·생활과학과의 4개과를 두고,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전체 학생수는 230명, 특이한 점은 각 학과마다 20명으로 꾸려진 소수정예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만큼,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한 ▲전문실기능력 육성을 위한 방과후 교육 ▲학습력 신장을 위한 교과특기적성 교육 ▲수준별 수업을 운영해 창의적인 전통문화인 육서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단위 모집인 신입생 전형에서 타 지역 학생비율은 약25%. 조리학과가 포함돼 있는 생활과학과는 인기가 높아 올해 중학교 내신 성적 45%이내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지원경쟁률만도 4대1에 달하고 있다. 

지난200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올해 졸업생 77명 중 99%가 예술계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1대1 수준별 수업

고장의 전통, 문화예술에 대한 특성화된 전문교육으로 향토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체 학생의 절반인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3학급·60명이 이용가능한 등전통음악학 개인연습실, 미술·조리·음악 등 5곳에 달하는 실습실 구축은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1학년부터 국민공통기본교육을 제외한 전문교과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2학년 보통·3학년 심화 등 단계별로 교육이 이뤄지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매우 높다.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와 직업 탐색의 기회 제공 ▲전통문화 지킴이 및 알리미 활동 활성화 ▲미술분야 수월성 교육위한 예술영재교육원 운영 등 특색사업들은 학생들의 학성성취도를 견인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영숙 교사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깊이·재미·특기 살린 수업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도, 열의가 매우 높다"면서 "각종 예술경연대회에 출전, 다수 입상하거나 지역 예술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헌 학생(공예디지인과 3)은 "소수정예반, 전문교사, 심화수업 등 특성화된교육프로그램이 나의 적성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대학에서 현대 공예를 전공, 전문 공예가의 길을 걷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경자 교장은 특성화된 전문계고로서 내신과 실기,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도 크다면서 예향의 도시를 잇는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현순실 기자  giggy1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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