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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영화감독의 산실로 '발돋움'[우수학교 탐방 2] 전주영상미디어고
현순실 기자
입력 2008-05-26 (월) 17:35:41 | 승인 2008-05-26 (월) 17:35:41

   
 
   
 
 "큐~액션!"운동장이 떠들썩하다. 전주영상미디어고 영화제작 동아리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출품작 「가족사진」촬영이 있던 날. 총연출자(송영화 학생·영상디자인과 3)의 지시가 떨어지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정문 쪽으로 몰려간다. 마이크를 든 남학생, 카메라를 든 여학생, 옆에서 숨죽여 지켜보는 황현선 교사(영상미디어 전문)의 얼굴에 긴장감이 맴돈다. 이런 광경은 전주영상미디어고에선 흔하다.  한때 실업고로 출발한 이 학교는 12년전 영상디자인과 신설, e-비즈니스과로 개편하면서 우수전문계고로 도약하고 있다.

#동아리는 학교의 힘=전주영상미디어고(교장 유종희·구 전주여자상업고)는 지역문화영상콘텐츠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양성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44년 문을 연 전주여자상업고는 이 학교 전신이다. 교명 변경은 지난해 했다.

2005년 당시 교육부·산자부·노동부 지정 산학협력우수전문계고로 지정돼 올해까지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지원받아 학생교육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산학협력우수전문계고로 지정되면서 외부전문기관과의 협약에 의한 위탁교육, 신기술과 첨단 기자재 조작능력 습득을 위한 교원연수, 현장 실무교육 중심의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산학겸임교사와 외부전문강사 채용, 지역문화영상콘텐츠 구축 등  많은 진척을 봤다.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영상관련 특성화학교 관련학과인 영상디자인과에는 전체 학생 708명 중 353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영상관련 특성화학교로서 내실을 엿볼 수 건 영화제작·그래픽·연극·웹콘텐츠·방송·만화 애니메이션·방송 등 12개 전문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다.

올해 4기를 맞는 영화제작 동아리는 2006년 제8회 전국동영상촬영대회에서 전원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영화제의 잇따른 출품으로 학생들의 현장체험을 늘리는가 하면, 산학협력체제 구축, 전문기관위탁교육, 산업체현장 체험학습, 교원연수 지원, 각종공모전 응모 등을 통해 전문 동아리로 키우고 있다.


#특성화고 성공…아직은 미완의 꿈=전주영상미디어고는  영상관련 특성화학교로서의 가능성 못지않게 과제도 많다.

산학협력우수전문계고 지정 사업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학교 관계자들이 후속절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예산이 이 사업에서 창출됐던 만큼, 앞으로 학교운영에도 차질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전문계고로서 보다 많은 전문인력을 취업전선에 내보내야 하지만, 학생 90%이상이 취업보다 진학에 쏠리고 있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유종희 교장은 "고교 교육이 취업으로 연결돼야 (전문계고가) 성공한 교육이라고 할 텐데, 그것이 우리의 과제다"고 털어놓았다.

전국적으로 특성화학교에 맞춘 전문교원 확충에 어려움이 많다. 현재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가 국내에는 많이 부족한 실태다. 기존 부전공 교사들이 단기 전공화 연수를 통해 전문교사를 육성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서울·경기 지역 교사에게만 한정돼 지역 교사에겐 '그림의 떡'이다.

전주영상미디어고는 이런 문제를 해결키 위해 최근 전국 영상관련 학교들과 영상교과협의회를 꾸려 공동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방성용 실과부장은 "영상교과협의회는 수능에 영화과목 추가, 부전공교사의 전공화 연수 프로그램,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의 표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된다"면서 "전국의 특성화학교들의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순실 기자  giggy1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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