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 가량 상승 전망…가정용LPG는 1년 사이 50% 이상 올라 부담 가중

휘발유·경유에 이어 LPG(액화석유가스) 가격도 다음달부터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서민경제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가정용 프로판가스 가격은 1년 사이에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LPG판매업계에 따르면 국제 LPG(부탄)가격이 t당 815달러에서 860달러로 5.5% 정도 상승한 것을 비롯해 환율도 지난달 대비 6.5%가량 상승함에 따라 12% 정도의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또 운임과 국내 운송료 등도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15% 정도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이달 전국 평균 LPG 가격은 ℓ당 946원인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LPG가격은 1080원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LPG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948원이기 때문에 도내 상승폭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탄과 동일한 원료로 생산되는 취사·난방용 LPG인 프로판가스 역시 부탄가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도내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1750원(전국 평균 1675.9원)에 거래되고 있어, 다음달에는 2000원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로판가스 가격인 1300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50% 이상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프로판가스 가격 상승은 요식업종에도 영향을 미쳐 물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