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 직항노선 원동항공 중단 도미노 한달새 3분1로 급감
무안 광주고속도로 개통 항공수요 늘어 이달말 국제선 증편
제주국제공항 직항 국제노선이 급감하는 반면 무안국제공항은 점차 확장,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주-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주 84편·제주-카오슝 주 8편 등 92편을 운항했던 원동항공사의 부도로 지난 13일부터 모두 중단, 제주-대만 하늘길이 끊긴 상태다.
더구나 원동항공의 운항중단으로 중국-제주-대만의 경유형 도착지 기능이 사라진 가운데 동방항공도 주당 제주-상해 70편·제주-북경 14편 등 주 84편을 상해 14편·북경 4편 등 18편으로 66편 감축했다.
남방항공도 제주-심양노선을 주 6회 운항했지만 원동항공 중단 후 탑승률이 하락,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부터 운항을 임시 중단함으로써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직항 국제 정기노선도 이달초 3개국 9개도시 226편에서 28일 현재 2개국 6개도시 66편으로 3배 이상 줄었다.
반면 무안국제공항은 28일 지난해 11월 무안-나주구간 30.5㎞가 개통된데 이어 28일 나주-무안 구간도 10.95㎞이 개통되면서 국제공항으로 비상하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무안국제공항과 광주시간의 이동시간이 종전 50분에서 30분, 무안공항-목포시도 2시간10분에서 1시간30분대로 줄어 호남권 대도시 항공수요를 소화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이와 함께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국제선 취항으로 항공편이 주 15편에서 19편으로 증편된다.
양대항공사는 고유가 등으로 국제선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안공항노선은 확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늘(29일)부터 무안-상해 노선, 아시아나항공은 30일부터 무안-북경 노선을 각각 주 2편씩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전라남도와 무안군은 국제선 신규·이전하는 항공사에 대해 착륙료·정류료·조명료 1년간 전액 면제와 국내선은 1년간 50% 감면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국제노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