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서민용 연료인 LPG 가격도 인상…자동차용 부탄가스 1000원선 돌파

휘발유와 경유에 이어 서민용 연료인 LPG 가격이 지난 1일부터 크게 올라 서민들의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차량용 부탄가스 소비자가격이 ℓ당 1000원을 돌파했고, 가정용 프로판가스가격은 1년 사이 5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달 31일 제주지역 충전소의 LPG(자동차용 부탄가스)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948원이었지만, 지난 1일부터 ℓ당 80원이 오르면서 1000원선을 넘어 1028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LPG 국내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이 자동차용 LPG를 ㎏당 평균 9% 정도 인상해 공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차량용 LPG 가격은 지난해말 800원대에서 올해 초 900원대 중반까지 올랐고, 불과 다섯달만에 1000원대를 넘어섰다.

LPG는 주로 택시나 장애인 차량 등 서민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 가격상승에 따른 충격이 휘발유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정과 식당 등에서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프로판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프로판가스 가격도 1일부터 ㎏당 150원 정도 오른 1900원(1㎏)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5월 1300원에 비해 1년 사이 46%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프로판가스 평균가격(20㎏용기 기준)은 3만8000원으로, 지난달 31일 3만5000원에 비해 3000원이 올랐다.

이로 인해 택시 요금과 식당의 음식가격 등도 줄줄이 뒤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민들이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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