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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이슈] 메마른 아이들의 정서에 '책'으로 단비를'책 읽는 주부들의 모임' 프로젝트 시동
'문화상품 발굴'로의 접근 시각 필요
우수사례 벤치마킹·전문적 운영 과제
이영수 기자
입력 2008-06-02 (월) 17:12:01 | 승인 2008-06-02 (월) 17:12:01

   
 
  책읽는 아이들은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독서 분위기 확산 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책 한권 마음 편히 읽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입시지옥'에서 생존하기 위한 빡빡한 학원스케줄, 자극적 인터넷 게임의 범람 등으로 아이들은 책 한권을 소화하기가 버겁다. 더욱이 급속한 디지털·영상문화의 발달은 긍정적 효과 외에도  '문자문화'에 대한 기피현상을 초래,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살찌우기 위해 사회저변에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은 이제 가정과 학교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과제다. 최근 제주도가 지역사회에 독서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책 읽는 주부들의 모임'프로젝트를 내놨다. 지역의 뿌리인 읍·면·동에서 알토란같은 독서문화가 잉태할지 주목된다.

△"독서 붐, 엄마들이 책임져요"

'책 읽는 주부들의 모임' 프로젝트의 핵심은 주부들의 역량을 십분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자율적으로 참여한 지역주부들이 중심이 돼, 자기지역의 독서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재능 있는 고학력 주부들이 많아 이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뜻도 이번 사업의 배경이 됐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의 로드맵인 '3대 과제와 7대 실천과제'를 설정했다.

독서의 생활화 운동, 잠자는 책 바깥나들이 운동 전개, 어려운 가정 책 보급운동 전개  등 3대 기조 아래, 책 읽는 날 지정 운영, 책동아리 양성, 북뱅크(Book Bank) 운영, 어려운 가정 도서보급 결연사업 등의 실천과제 등이 그 것이다.

주1회 '책 읽는 날'을 지정, 각 마을에서부터 함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방학기간엔 '자연과 함께하는 독서체험행사' 등을 연다.

마을 주민과 아이들이 우수작가 및 독서전문가를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각 가정에서 읽지 않고 방치된 도서들을 모아 북뱅크를 조성, 좋은 책을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다. 수집된 도서들은 어려운 가정에도 정기적으로 보급된다.

△'문화상품 발굴' 마인드로 접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화·국제화시대. 경쟁력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한 독서 분위기 저변 확대가 가정·학교만의 몫이 아니라는 점에서 행정이 이를 지원하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적지 않은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우선  '문화적 접근'방식에 의한 사업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 주도 체계를 가급적 지양, 주부와 지역작가·독서전문가들이 열의를 갖고 자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문화운동화'하는 토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기존 독서분위기 확산을 꾀했던 우수사례의 '검증적' 벤치마킹과 독서전문가 및 작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도 병행돼야 한다.

제주도교육청 주관의 책축제 '책들의 가을소풍'이 문화상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러한 우수사례들의 벤치마킹과 도내 곳곳에서 자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책읽기 소모임들의 우수 사례의 접목도 검토해볼만 하다.

특히 읍·면·동별 사용가능한 공간(주민자치센터·공공도서관·마을문고)을 책 읽는 공공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만큼, 기존 새마을·마을문고들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또 권장도서 선정 때 양서는 물론 아이들이 자신의 지역 문화·역사·인물·민속 등을 접할 수 있는 알찬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독서 운동이 지역문화자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필요가 있다.

특히 문화적 욕구가 넘쳐나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는 수준 높은 독서 연계 프로그램 발굴·운영은 지속적으로 모색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영수 기자  opindo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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