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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소제조업 ‘어렵다, 어려워’인원감축 극약처방 불구 경영사정은 악화…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각종 악재 겹쳐
김영헌 기자
입력 2008-06-04 (수) 15:56:12 | 승인 2008-06-04 (수) 15:56:12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중소제조업체 A기업은 최근 인원감축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렸지만 경영사정은 조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또 도내 건설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제품 수요도 크게 줄어들어 공장 가동도 한달 24일에서 20일로 줄였지만, 원자재가격과 유류비 급등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제품단가는 높아졌지만, 오히려 판매단가는 원가 상승분보다 더 떨어졌다.

이는 건설시장 축소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업체간 과당경쟁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운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판매단가를 낮춰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A업체 관계자는 “인원감축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유류비 상승으로 운송비가 크게 늘면서 경영사정은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식품제조업체인 B업체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고, 고유가로 인해 운송비 부담도 크게 늘었다.

B업체 관계자는 “밀가루, 유류비, 제조비 등이 한꺼번에 동시다발적으로 인상되면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라며 “당분간 원자재 가격과 유류가격 등이 하락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어려움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중소제조업의 경기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2008년 5월 제주지역 중소기업 동향 조사 결과, 경기 전반을 나타내는 지난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건강도전망지수(SBHI)는 80.0에 그쳐, 기준인 100에 훨씬 못미쳤다.

SBHI가 100이상이면 경기가 전월보다는 호전, 100이하는 전월보다 하락, 100이면 전월과 보합 수준임을 각각 의미한다.

또 지난 4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에도 못미치는 67.1%이며, 원자재가격상승(70.8%)·내수부진(41.7%)·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41.7%) 등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경영애로 요인 중 하나인 제품단가 하락은 전달에 비해 8.4%포인트가 늘어난 29.2%를 기록하는 등 경영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6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SBHI도 80.0으로, 전월에 비해 고작 0.8%포인트 늘어나 앞으로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헌 기자  cogito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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