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 조사 결과 취임전보다 2배이상 하락
한은 제주본부 "올해 1~4월 증가율 미미한 수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나는 동안 제주지역 아파트값이 1.74% 증가했다.

MB 취임 100일후의 제주지역 아파트값 증가율은 취임전 4.09%에 비해 2배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MB 취임후 100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은 지난해 11월18일 취임전의 4.09%에 비해 2.35%p 하락한 1.74%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아파트값 증가율은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평균 2.58%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도권 5개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단위 광역자치단체의 0.73%에 비해서는 2배 높았다.

부동산써브의 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미약한 상승에 그치는 실정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국민은행·한국토지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의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증가율은 지난 1월 0%, 2월 0.1%, 3월 0%, 4월 0.2%로 미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의 신구간 특수에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거의 없었다"며 "아파트 신규 분양시 1개월 이내에 분양되는 물량이 전체의 40%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수요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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