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58만7000㎾ 예상 지난해보다 6.3% 증가
올해 예상 공급예비율 24.9% 지난해 32.6%보다 떨어져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에너지 절약과 수급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올 여름철 전력최대수요(사용량)는 58만7000㎾로 지난해 최대전력수요 55만2000㎾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고유가로 에너지 절약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해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열대야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있고 가정용과 사무용 냉방기 보급도 증가,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7월25일 52만kw를 기록한 이후 8월1일까지 4차례 걸쳐 잇따라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 제주지역본부 등 전력수급 관계기관들은 올해 전력설비 최대공급능력 73만 3000㎾를 확보해 공급예비율도 24.9%로 올 여름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공급예비율 32.6%보다 12.3%p 떨어져 순간순간최대전력이 급증하면 일시적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 제주지사와 각 발전소는 이달말까지 발전기·송전선로·변압기 등 전력설비에 대한 계획예방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며, 전력거래소는 여름철 제주 전력계통 안정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현길주 전력거래소 계통운영부장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매해 최대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있고, 한전 등 관계 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여름철 최대전력 사용시기인 7월말부터 8월초와 오후 7~9시에 전기사용을 줄이는 등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