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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항공문제 전략적 대응 필요[이슈엔 피플]올 여름 성수기 좌석난과 항공운임인상 악재 고전 불가피
해외·내륙노선도 비용 증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김용현 기자
입력 2008-06-09 (월) 19:43:22 | 승인 2008-06-09 (월) 19:43:22

최근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국내선 요금인상 발표로 제주관광은 큰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항공유가 급등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을 인상을 막으면 공급석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운임인상이 현실화되면 제주관광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제주관광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올 여름 항공좌석난 우려된다
제주관광업계는 제주기점 국내항공노선 공급석수가 2003년 수준을 기록하면 올해 관광객유치도 600만명 이상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국제선 요금 인상·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 주변의 관광환경이 제주에 유리하게 작용, 항공권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제주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항공좌석난 심화로 올 여름 성수기의 제주관광도 어려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은 120만2614석으로 2006년 같은달 117만8903석에 비해 2%(2만3711석)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공급석도 130만1427석으로 2006년 동기 129만8386석 0.4%(5741석) 늘었다.

하지만 제주관광객 자연증가율이 매해 3.4%인 것을 감안할때 국내선 공급석 증가율이 0.4~2%에 불과, 여름성수기의 항공좌석난이 심화됐다.

지난해 8월 탑승률도 89%를 기록했고, 제주-김포노선은 90.3%로 극심한 항공좌석난을 겪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탑승률이 70%를 넘으면 좌석난이 발생하고, 그 이상이면 심화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관광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올 여름 성수기 제주기점 공급석이 정체나 지난해 수준의 미미한 증가율에 그치면 항공좌석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도 올 여름 성수기의 제주기점 공급석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잠재관광객들이 항공권 구입난을 이유로 제주방문을 포기, 지역경제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운임인상 제주관광 악영향 불가피
좌석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요금인상 발표는 제주관광에 또다른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제주여행비용 가운데 항공료가 60%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번 요금인상으로 다른 지역 국내관광지보다 가격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2004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기점 국내선 요금을 7.5% 인상했을 때 내국관광객은 5.2%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주관광산업에 704억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15.9%, 14.4%의 요금을 인상함으로써 항공료 부담은 지난 2004년보다 2배이상 증가, 제주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요금 상승은 제주방문 관광객 감소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도내 여행비용도 위축, 피해가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또 국내 구간의 항공화물 요금도 상승, 관광부문만이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를 압박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관광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도내 관광업계는 항공좌석난과 항공요금 인상 모두가 제주관광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항공교통에 민감한 개별관광객 방문율이 증가, 제주관광도 항공문제를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항공좌석난과 항공요금 인상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면 좌석난을 먼저 해소시키는 등 정책의 우선 순위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요금이 인상돼도 관광객들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제주방문 여부가 결정되는 등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지만 항공좌석난은 제주방문의 선택 기회 자체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비롯한 관광업계 모두가 기존의 저비용 정책에서 벗어나 높은 항공료를 지불한 관광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관광상품 품질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또 저가항공사 등장으로 항공요금이 다변화됨에 따라 서민에서부터 부유층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주여행상품 다양화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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