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축산분뇨 자원화사업을 통해 연간 65억원에 달하는 화학비료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농촌지역 주요 환경오염원인 축산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처리된 분뇨를 자원화하기 위해 94년이후 지난해까지 3군데 양돈단지에 대규모 축산분뇨 공동처리시설을 설치 운영한 결과 연간 9만7000여t의 분뇨를 처리해 비료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남군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 28만7000여t의 34%에 해당하는 것으로,화학비료로 따지면 연간 65억여원을 절감한 셈이 된다.

 특히 이를통해 토양개량은 물론 환경친화형 농업기반을 조성하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이에앞서 세미,한라산영농조합법인과 구억양돈단지등 3곳에 64억여원을 투입해 축분처리·발효시설과 생물비료 생산시설 등을 갖췄다.

 군은 축산분뇨 자원화사업을 추진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선진지견학 명목으로 몰려들 만큼 이 사업이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오는 10월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리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응모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이와함께 전국최초의 관상복합청사 신축과 실버인력은행기금 운영도 우수사례로 추천할 방침이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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