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다음달 국내선 1만5400원 인상 대한항공과 같아
항공사 총대매기식 항공요금 인상 여전 빈축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국내선에 유류할증제를 도입, 제주 하늘길의 요금 부담이 커지게 됐다.

특히 제주항공 공시요금인상 발표에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다렸다는 듯이 잇따라 국내선 요금인상을 잇따라 발표, 빈축을 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발권일 기준)부터 국내선 모든 노선에 대해 유류할증료를 포함한다. 적용단계는 대한항공과 같은 1단계(싱가포르 항공류 배럴당 50달러 기준) 1100원에서 25단계(배럴당 252달러) 3만3000원로 구분한다.

또 다음달부터 12단계를 적용해 1만5400원을 요금에 포함한다고 공고했으며,  9월1일부터 싱가폴 항공류 가격 변동에 따라 적용단계를 변경한다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제주-김포노선 편도 요금(공항이용료 4000원 제외)은 주중(월~목요일) 7만3400원에서 8만8800원, 주말(금~일요일)은 8만4400원에서 9만9800원, 성수기는 9만2900원에서 10만8300원으로 16.5~20% 인상된다.

또 제주-김해 노선도 주중 5만6300원에서 7만1700원, 주말 6만4900원에서 8만300원,  성수기 7만1900원에서 8만7300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부터 일요일 오후 3시 이후의 제주출발 국내노선에 대해 4.2% 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간대 제주출발 김포 도착 요금은 8만8600원에서 10만4000원, 제주출발 김해도착도 6만8100원에서 7만7200원으로 오른다.

제주항공이 지난달말 공시요금을 제주-김포 기준으로 14.4% 인상을 발표한 후 지난 5일과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잇따라 유류할증료 국내노선 도입을 발표, 항공사들이 '총대 매기식' 요금인상에 비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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