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핵심산업 집중 부각
실질적 공수화로 상품화 부정적 인식 해소

제주의 신성장동력으로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어교육도시나 헬스케어타운과 같이 정부로부터 특별한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20일 ‘제주특별자치도 물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물산업 육성전략은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제주지하수의 산업화전략 △제주 지역맥주 개발전략 △제주형 워터테마파크 조성 등 3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제주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리더십 확보를 위한 자리로 활용키 위해 내년 제1회 제주인터네셔널위터 컨퍼런스 창립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제주개발공사로 대표되는 물산업을 개발공사 물산업을 포함해 주류와 음료, 식품, 향장품산업까지 포함하는 물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주형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제주형 워터 테마파크 조성까지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제주형 물산업의 정의와 물산업육성계회관련 조항과 물산업을 도의 전략산업임을 명시하고 물산업육성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워터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워터케어 빌리지 조성과 보양온천리조트 조성, 수치료 연구센터 설립 등 막대한 재원조달이 필요하다.

정부가 물산업 클러스터에 대해 투자진흥지구에 포함하는 것과 먹는샘물에 제주 지하수에 포함된 바나듐 성분 등을 표시토록 관련 법 및 장관규정 개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내년까지는 제도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물산업육성 방향은 상하수도 부분에 집중되고 있어 제주형 물산업 육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대규모 SOC 구축계획을 포함해 관련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경제파급효과를 과학적이고 계량적으로 보여주는 노력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

특히 제주의 지하수를 활용한 물산업은 다른 지역의 전략산업과 상충되지 않으면서도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 다른 지역과는 다른 특별한 산업으로 부각시키는 전략과 중앙절충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지하수 개발이 필요한 만큼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공수화’를 실질적으로 추진, 지하수 상품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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