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내년까지 최대 국비 50억원 집중지원…전국에서 4곳 최종확정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가 문화·관광형 시범시장으로 선정돼 최대 국비 50억원이 집중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12일 지역문화와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동문시장 등 4곳을 시범시장으로 선정, 성공모델로 개발키로 했다.

이번 시범시장은 전국 시·도에서 추천한 11곳에 대해 문화관광자원의 상품성, 시장입지 및 접근성, 사업타당성 및 사업효과 등에 중점을 두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현장실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동문공설시장·동문재래시장·동문수산시장·중앙로상점가·중앙지하상가·칠성로 상점가로 구성된 ‘제주 동문시장 및 주변 상점가 활성화구역’은 제주항·탑동공원 등 관광자원과 지역특산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6개 시장·상점가가 밀집해 규모의 상권개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기청은 내년까지 시범시장당 최대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전통문화 체험장, 야외공연장 등의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문화체험콘텐츠 개발, 공공디자인 개발 등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기청은 통일된 시장이미지 창출과 각종 시설물에 문화적 요소가 포함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공공디자인을 개발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선정된 시범시장 4곳에 집중지원해 성공모델를 개발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오는 2012년까지 문화관광형 시장 50곳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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