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물리적 충돌…부상자도 나와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 제주지부(이하 화물연대 제주지부)와 항운노조 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과 15일 화물 반·출입 문제로 화물연대 제주지부와 항운노조간 물리적 충돌이 빚여지면서 부상자가 발생, 4명이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4일 오전부터 제주항 부두 출입구에 조합원들은 배치, 영업용 화물차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비조합원들의 파업참여를 독려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구두로 1t 화물차량과 개인 업자 화물차는 막지 않기로 했다며 영업용 화물차에 경우 출입을 통제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물 반·출입 문제로 두 단체간 신경전이 고조, 결국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화물연대 제주지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20분께 항운노조 관계자들이 나와 화물차를 강제 진입시키려 했으며 화물연대 제주지부측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항운노조원들과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 화물연대 제주지부 조합원 김모씨(40), 항운노조 관계자 부모씨(43)와 양모씨(41) 등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도 몸싸움 도중 화물연대 제주지부 윤모씨(40)가 다쳐 병원에 치료를 받는 등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관계자는 “정당한 집회장소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데 사진을 찍고 있던 김씨의 카메라를 가져가려 했다”며 “폭력적으로 대응한 것은 항운노조”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항운노조측은 “화물연대 제주지부가 통행 차량을 막으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패되기 쉬운 농산물, 유제품 등을 나가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같은 폭력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의 적극성도 요구되고 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와 항운노조는 경찰이 배치돼 최소한 물리적 충돌은 막아야 하지만 신고해도 경찰이 오지 않는다
고 입을 모았다.

한편 화물연대 제주지부가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도내 농산물 수급 등 물류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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